2025년 들어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증권사 발행어음은 여전히 연 2.7~4%대를 유지하며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이 우대금리를 모두 포함해도 연 2.8%를 넘기 어려운 상황에서, 증권사 발행어음은 최대 2%p 이상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채무증권으로, 만기형과 적립식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가 적용되지 않지만,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 등 초대형 IB 증권사들이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보장합니다. 수익률 차이가 커지면서 안전성과 수익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발행어음과 정기예금의 금리 격차
2025년 7월 기준 1년 만기 발행어음의 평균 금리는 연 2.7~2.9%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05~2.15%에 그쳤고,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연 2.8%를 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 적립식 발행어음의 경우 개인 고객 기준으로 연 4%대 초반까지 제공되어, 정기적금과 비교하면 약 1.5~2%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비용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은행은 예금자보호제도 운영에 따른 보험료 부담과 법정 지급준비율 등 규제 비용이 발생하지만, 증권사는 이러한 비용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증권사는 투자은행(IB) 업무를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므로, 고객 자금 유치를 위해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책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행어음 종류별 수익률 차이
발행어음은 크게 만기형(일시납)과 적립식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만기형은 일정 금액을 한 번에 투자하고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함께 받는 방식으로, 1년 만기 기준 연 2.7~2.9% 수준입니다. 6개월 만기는 연 2.5~2.7%, 2년 만기는 연 2.8~3.0% 정도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적립식 발행어음은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이체로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2025년 6~7월 기준 개인 고객에게 제공되는 적립식 발행어음 금리는 연 4%대 초반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는 은행 정기적금의 연 2.5~3.0% 수준과 비교하면 약 1~1.5%p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적립식의 경우 증권사별로 최소 납입금액과 납입 기간에 제한이 있어, 가입 전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증권사마다 금리 조건이 다르므로 여러 곳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의 IMA(Investment Management Account), 미래에셋증권의 CMA Plus, NH투자증권의 WM발행어음 등 각 증권사의 대표 상품들은 고객 등급과 거래 실적에 따라 금리 우대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 구분 | 발행어음 만기형 | 발행어음 적립식 | 은행 정기예금 | 은행 정기적금 |
|---|---|---|---|---|
| 1년 만기 금리 | 연 2.7~2.9% | 연 4%대 초반 | 연 2.05~2.8% | 연 2.5~3.0% |
| 예금자보호 | 미적용 | 미적용 | 적용(최대 5천만원) | 적용(최대 5천만원) |
| 가입 대상 | 증권사 고객 | 증권사 고객 | 누구나 | 누구나 |
| 중도해지 | 약정이율 적용 | 약정이율 적용 | 중도해지이율 적용 | 중도해지이율 적용 |
예금자보호 적용 여부와 안전성
발행어음과 정기예금의 가장 큰 차이는 예금자보호 적용 여부입니다. 은행 예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금융회사별 최대 5,000만 원까지 원금과 이자가 보호됩니다.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예금보험공사가 보호 한도 내에서 예금을 지급하므로, 사실상 원금 손실 위험이 없습니다.
반면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보장하지만, 만약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을 잃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IB 증권사들은 자기자본이 수조 원에 달하고 신용등급도 AA- 이상으로 높아 단기적 파산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실제로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발행어음은 설정 이래 원금 손실 사례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나 시장 급변 상황에서는 증권사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5,000만 원을 초과하는 자금을 운용할 때는 여러 증권사에 분산하거나 일부를 은행 예금에 배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기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고 싶다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파킹통장은 예금자보호를 받으면서도 연 3%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있어, 발행어음과 정기예금의 중간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발행어음 가입 조건과 절차
발행어음은 증권사 계좌가 있어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계좌 개설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능하며, 신분증과 휴대폰 인증만으로 10분 내외에 완료됩니다. 계좌 개설 후 증권사 앱에서 발행어음 상품을 선택하고, 만기와 금액을 설정하면 바로 가입됩니다.
최소 가입 금액은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만기형은 100만 원 이상, 적립식은 월 10만 원 이상부터 가능합니다. 일부 증권사는 VIP 고객이나 일정 금액 이상 예치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므로, 가입 전 고객센터에 문의하거나 앱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도해지는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대부분 약정금리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은행 예금의 경우 중도해지 시 금리가 크게 낮아지는 것과 달리, 발행어음은 환매조건에 따라 약정금리 또는 그에 준하는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증권사별로 환매조건이 다르므로, 가입 시 약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세금과 실수령액 비교
발행어음과 정기예금 모두 이자소득세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가 동일하게 부과됩니다. 따라서 세금 차이는 없고, 표면 금리 차이가 그대로 실수령액 차이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1년간 예치했을 때, 연 2.8% 정기예금은 세후 약 23만 7천 원, 연 3.5% 발행어음은 세후 약 29만 6천 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다만 비과세 혜택이 있는 예금 상품(비과세종합저축 등)과 비교할 때는 실수령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은 비과세종합저축에 가입하면 5,000만 원까지 이자소득세가 면제되므로, 발행어음보다 세후 수익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세제 혜택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세후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ISA 계좌를 활용하면 발행어음도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ISA 계좌 내에서 발행어음에 투자하면 만기 시 수익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9.9%) 혜택이 적용되므로, 장기 자금 운용 시 유리합니다.
발행어음 선택 시 체크포인트
발행어음을 선택할 때는 증권사의 신용등급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등급을 참고하며, AA- 이상의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기자본 규모와 최근 재무제표도 함께 살펴보면 더욱 확실합니다.
환매조건도 중요한 확인 사항입니다. 일부 발행어음은 만기 전 환매 시 금리가 낮아지거나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단기 자금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면, 환매조건이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거나 만기를 짧게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권사 앱에서 환매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금리 변동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금리가 상승 추세라면 단기 만기 상품에 가입하고 만기 시 재투자하는 것이 유리하고, 하락 추세라면 장기 만기 상품으로 금리를 고정하는 것이 낫습니다. 2025년 현재는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1~2년 만기 상품으로 현재 금리를 확보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보다 얼마나 금리가 높나요?
2025년 기준 1년 만기 발행어음은 연 2.7~2.9%, 적립식은 연 4%대 초반입니다. 은행 정기예금이 연 2.05~2.8% 수준이므로, 만기형은 약 0.3~1%p, 적립식은 약 1~2%p 높습니다. 증권사와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니 비교 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발행어음도 예금자보호를 받나요?
아니요. 발행어음은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증권사가 자체 신용으로 원금을 보장하지만, 증권사가 파산하면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대형 증권사는 신용등급이 높고 재무 건전성이 양호하여 실제 손실 사례는 없습니다.
❓ 발행어음 중도해지 시 불이익이 있나요?
대부분의 발행어음은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금리가 적용되거나 이에 준하는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은행 예금의 중도해지이율보다 유리한 편입니다. 다만 증권사별 환매조건이 다르므로 가입 전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발행어음은 어떻게 가입하나요?
증권사 계좌를 개설한 후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에서 발행어음 상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최소 가입 금액은 만기형 100만 원, 적립식 월 10만 원 이상이 일반적입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신분증과 휴대폰 인증만으로 10분 내외에 가능합니다.
❓ 5,000만 원 이상 투자 시 안전한 방법은?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 원을 초과하는 자금은 여러 증권사에 분산하거나, 일부를 은행 예금에 배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1억 원을 운용한다면 5,000만 원은 은행 예금, 나머지는 2~3개 증권사 발행어음에 나눠 투자하는 방식입니다.